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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모노고토] 일본의 전통 목각인형 '코케시(こけし)의 역사와 이해

모노고토 2023. 10. 8. 18:14

 
 
코케시(小芥子) 인형이란
코케시 인형은 일본 동북 지방 특산의, 손발이 없고 머리가 둥근 여아(女兒) 모양의 채색 목각 인형을 말합니다. 코케시는 에도시대 후기(문화 · 문정기(文化・文政期)) 무렵부터 동북지방 온천지에서 토지(湯治, 탕치: 치료를 목적으로 약초를 넣은 온천)에서 선물로 팔리게 된 목제인형이었습니다. 일본의 전통 공예품 중의 하나로서 구형태의 머리와 원기둥 몸통만의 심플한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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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スナップマート, https://www.jalan.net/)

 

 
완구 장난감 인형이었던 코케시(小芥子)의 형태
장난감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인형 코케시는 유아가 잡기 쉽도록 몸통 굵기도 어린이 손에 맞춘 가는 지름이었고 따라서 잘 서있지 못하는 코케시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나루코(鳴子: 딸랑이)의 코케시는 상당히 초기 단계부터 히나마츠리에 장식하는 것처럼 사용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리고 이것은 세워질 수 있었으며 안정되게 몸통이 굵은 형태였습니다. 
 

 
그러나 원래는 탕치(湯治: 온천이나 약초를 넣은 목욕탕에서 치료) 온천의 기념품이며, 아이의 손에 들어가 는 완구 인형으로 여겨졌습니다. 반쯤 접은 방석에 코케시를 끼우고 이를 등에 업으며 소꿉놀이를 하는 여아를 흔히 볼 수 있었다는 기록이 남았습니다.
 

 
코케시는 본래 양식에 따라 만들어지는 전통 코케시는 산지와 형식, 전승 경위 등에 따라 약 10가지 계통으로 분류됩니다. 또 신형 코케시에는 공예적인 '창작 코케시', 토호쿠 지방뿐만 아니라 전국의 관광지에서 기념품으로 판매되고 있는 코케시도 있습니다.
 

 
코케시(小芥子)의 흥망성쇠
에도 시대 말기부터 메이지 말년까지가 완구로서의 코케시의 전성기였습니다. 그러나 대정기(大正期)가 되자 코케시는 큐피(キューピー:큐피드를 본뜬 눈이 큰 나체 인형)등 신흥 완구에 밀려 쇠퇴했고, 전업, 휴업하는 코케시 공인도 늘었습니다. 한편 이때부터 취미인들이 즐겨 코케시를 수집하게 되어 어린이 완구에서 어른 완상물(翫賞: 풍경, 예술작품 등 아름다운 것, 맛있는 것을 맛보고 즐기는 것)로 그 명맥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도쿄, 나고야, 오사카를 중심으로 수집가 사이에서 골동품으로 매매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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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우자부로코케시(卯三郎こけし), https://www.jalan.net/)

 

 
코케시가 민예품과 미술품으로 평가받게 된 제1차 붐은 1928년(昭和3년) 아마에 토미야(天江富弥)의 <코케시의 하우코(호우코)이야기, こけし這子のはなし>의 출판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 후의 고도 성장기에 토후쿠의 온천지를 방문한 여행객이 구입한 것이 2차 붐을 일으키게 됩니다. 2010년에 들어서며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아진 현상을 제3차 붐으로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이미지: 오늘날의 우자부로코케시(卯三郎こけし), https://usaburokokeshi.com/)

 
 
코케시(小芥子)의 진화: 우자부로코케시(卯三郎こけし)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코케시는 토호쿠 지방에서 만들어지는 전통적인 민예품으로 한정되지 않았습니다. 이들 중에는 토호쿠 지역의 전통 코케시와 같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모양과 채색, 모티브 등이 다양한 새로운 형태의 근대적 코케시가 생겨나며 이들을 총칭해 창작 코케시라고 불렀습니다. 애니메이션 등의 캐릭터로부터 형상을 따온 '캐릭터 코케시'도 생겨나고, 2000년대에 이르러 코케시는 유럽에서 일본의 소품으로 알려지게 됩니다. 우자부로코케시(卯三郎こけし)는 한 달에 1만 개 이상 수출을 하여 유럽에 코케시 붐을 일으켰습니다.
 

 
어른들의 완상물로 변모한 코케시(小芥子)
여러 차례의 붐을 통해 코케시는 어른들의 완상물로 진화하였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코케시의 물리적 안정성에도 관심을 두기 시작했고, 쓰러짐 방지용 받침대를 두는 등의 연구가 활발해지기도 합니다. 시대와 수요의 변화에 따라 변화를 이루어 내었지만, 수집가에 따라서는 전통적인 형태의 오래된 양식을 원하는 사람도 여전히 있습니다. 전통적인 가치를 소중히 여기며 옛것 그대로의 형태로 복원을 원하는 의뢰도 많다고 합니다.
 

 

 
 

<참고>
위 글은 <こけし>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https://ja.wikipedi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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